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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디지털 금융 서비스 규제 강화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디지털 금융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CFPB는 최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업 애플, 구글, 아마존과 대표적인 핀테크 회사인 페이팔, 블록, 벤모, 젤 등 7개 기업에 대해 규제 수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FPB는  7개 회사에 소비자 불만 관련 기록 요구 및 해당 업체 직원 면담 등 소비자 보호 목적의 사전 예방 조사 활동을 더 강화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디지털 결제 및 송금 서비스에 대해 은행 수준의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숫자와 산업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에 관한 부작용도 늘고 있기 때문에 CFPB가 단속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7개 회사가 처리하는 결제와 송금 건수는 연간 130억 건, 금액으로는 1조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히트 초프라 CFPB 국장은 “디지털 결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런 현실을 반영해 관리·감독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을 통해서 소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금융 사기와 불법적인 계좌 폐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가 은행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은행가협회(CBA)의 린지 존슨 회장은 “CFPB의 새 규정은 은행이 아님에도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소비자 보호에 힘쓰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애플 디지털 디지털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 디지털

2024-11-24

1년새 10배 급증…무서운 디지털 송금사기

#. 토런스에 거주하는 K씨는 소유 차량에 대한 집단소송과 관련된 문자를 받았다. 차량에 결함이 있어서 소정의 변호사 수임료를 내면 수천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를 믿고 300달러를 송금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보상금을 받지 못해 확인하니 송금을 했던 계정은 아예 없었다. 그제야 사기임을 깨달았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C씨는 최근 아마존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개인정보가 노출돼 결제 계좌의 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메일 속 링크를 눌러 들어간 웹사이트에 아이디와 계좌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이후 타인이 본인의 아마존 계정을 통해서 500달러어치의 물건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본인이 적은 정보를 통해서 아이디가 해킹당한 것이다.     디지털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바이오캐치에 따르면 북미 금융기관들이 보고한 올해 3분기까지의 디지털 금융 사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 늘었다.     바이오캐치의 톰 피콕 사기 대처 총괄 디렉터는 “이전에는 범죄자들이 보안 시스템을 뚫으려고 시도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며 “소비자를 공략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 사기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F스퀘어가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본인을 노린 디지털 금융 사기 시도가 있었다는 응답률이 85%에 달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기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의 41%는 사기 시도가 매주 있다고 말해서 디지털 금융 사기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줬다. 2023년에 비교해서 시도가 늘었다는 답변도 36%나 됐다. 금융 사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금융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34%에 달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꼴로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송금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지면서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벤모나 젤과 같은 앱을 이용한 송금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젤을 통한 사기 피해액은 1억66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기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서 한인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웹사이트 첫 페이지에 비즈니스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 방지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명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로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에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뱅크오브호프의 박인영 부행장은 “고객들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의심스러운 송금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고객에게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대형 은행도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경고를 받고 사기 대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 받지 않기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클릭하지 않기 ▶송금 전에 믿을 수 있는 기관에 전화해 확인하기 ▶송금 수신자의 신원 확인하기 등을 통해서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송금사기 디지털 디지털 송금 디지털 금융 송금 사기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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